본문 바로가기

1000권11

3. 개밥바라기(황석영) 청년들의 방황은 제2의 사춘기와 같다. 시간과 공간에 관계없이, 미래에대한 불안감과 자유로워지고싶은 욕구와 억압된 현실. 조연처럼 등장하는 첫사랑 샛별이 개밥바라기가 되듯이 청춘은 빠르게 의미가 바뀐다. 시점이 바뀔때마다 책 오른쪽 하단에 시점의 주인공이름이 적혀있다. 2020. 7. 3.
2.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더글라스 아담스) 42 교육을 받고 있고, 42라는 숫자의 의미는 이 책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여 읽게되었다. 하지만, 책은 정말 이해하고자하면, 더 이해할 수 없는 책이다. 어쩌면 누군가에게 알리기위한 작가의 다잉메세지아닐까? 코드리뷰보다 더 읽기 힘든 책이였다. 이미 내가 나아가는 길이 정해져있는 세상이라면, 확률은 의미가 없는 숫자에 불과하다. 결과만 중요하다면, 기계적으로 똑같이 동작하는 어떤 개체의 복제본을 만들어도 될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처럼 어떤 백과사전이 소설속 핵심이 되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2020. 7. 3.
1. 물 만난 물고기(이찬혁) 문장하나하나가 강력해서 글을 통해 이미지를 상상하게 해준다. 온다 리쿠 일본작가의 문체를 닮은 듯하다. 지금 보니 8번정도 반복해서 읽었는데 볼 때 마다 아련하다. 악동뮤지션의 앨범의 내용이 그대로 녹아 들어가있다. 앨범내 제목과 같은 이름의 챕터를 가지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낸 것이 "항해" 앨범이라는 것을 작곡가와 소설가로서 증명해냈다. 이 책을 한 구절로 설명한다면, "우리 사이에 그 어떤 힘든 일도 이별보단 버틸 수 있는 것들이었죠" 노랫가사가 되겠다. 2020. 7. 3.